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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풋옵션 행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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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최근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 즉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뜻을 하이브에 공식 통보하면서 양측의 법적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 전 대표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하면 어도어의 최근 2년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금액에서 본인이 보유한 지분율의 7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이브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어도어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민 전 대표는 약 26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난 7월 해당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며, 민 전 대표의 풋옵션 행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최종적인 대금 수령을 위해서는 법정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풋옵션 행사 통보에는 민 전 대표 외에도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모 전 어도어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어도어 전 경영진과 하이브 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법적 공방에서 경영진 내부의 의견 대립 및 계약 이행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어도어의 대표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멤버들도 최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발송한 내용증명에서 어도어가 전속계약에서 중대한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을 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멤버 하니에게 무례한 언행을 한 매니저의 공식적 사과, 동의 없이 공개된 동영상과 사진 자료의 삭제, 어도어의 음반 밀어내기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으로 인한 작업물 손실 문제 해결,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창작 작업 보호,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며 소속사와의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의 이러한 요구는 그동안 소속사와의 계약 및 업무 처리 과정에서 겪어온 불만과 갈등이 누적되어왔음을 시사한다. 특히 매니저의 무시 발언이나 동의 없이 사용된 미디어 자료, 음반 밀어내기 등의 문제는 뉴진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로부터 충분한 보호와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뉴진스는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협업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기존 작업물들이 소실된 문제 역시 해결을 요구하며, 이와 관련한 분쟁이 팀의 창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것은 그들이 민 전 대표의 리더십 아래에서 팀 고유의 색깔과 방향성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뉴진스의 내용증명을 받은 뒤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파악 중이며, 신속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정 조치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어도어와 뉴진스 간 갈등의 최종적인 해결 여부는 미지수다. 뉴진스가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를 언급한 만큼, 향후 어도어의 대응에 따라 팀과 소속사의 관계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민 전 대표의 풋옵션 행사와 뉴진스의 내용증명 발송은 어도어와 하이브,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경영진과 주요 아티스트 간의 신뢰가 깨지면서 각자의 입장과 권리를 강력히 주장하게 된 것이다. 향후 법적 공방과 아티스트들의 요구 사항 처리 과정에서 어도어가 어떤 대응을 취할지, 또한 이번 사태가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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